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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worlds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는 조작된 것인가?

by sailing park 2010. 4. 30.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는 조작된 것인가?
 

 기사요약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는 허구라는 주장과 달이 외계문명의 전초기지 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전자는 미국이 구(舊)..



달 표면에 처음 발을 내려놓았다는 닐 암스트롱(왼쪽), 에드윈 버즈 올드린 (우측), 마이클 콜린즈(가운데).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는 허구라는 주장과 달이 외계문명의 전초기지 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전자는 미국이 구(舊) 소련과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지구 어딘가에서 촬영한 것을 달 탐사 장면이라고 조작했다는 것이고, 후자는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유명 인물들이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끝없는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등의 우주인들이 달 표면을 탐사함으로써 달에 대한 모든 신비가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달에 대한 신비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음모론과 결합해 새로운 미스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달에 관한 대표적인 미스터리는 두 가지. 바로 1969년 이뤄진 미국의 달 탐사는 허구라는 것과 달이 외계문명의 전초기지 또는 달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두 가지 미스터리 모두 황당한 말처럼 들리지만 나름대로 과학적인 지식을 갖춘 인물들이 주장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상상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특히 이 두 가지 미스터리를 결합하면 신빙성을 더하게 된다.

미국의 달 탐사는 허구라는 주장은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지속적으로 거론됐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지구 어딘가에서 촬영한 것을 달 탐사 장면이라고 조작했다는 것.

실제 TV로 중계된 달 탐사 장면을 보면 조명이나 발자국, 성조기의 펄럭임 등 조작된 화면일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나사(NASA)의 아폴로 로켓 설계팀 일원으로 참여했던 빌 케이싱은 1979년 ‘우리는 결코 달에 가지 않았다(We Never Went to the Moon)’라는 책을 통해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는 모두 속임수였으며, 지구의 어떤 곳에서 달 탐사 영상을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미스터리는 달 표면에 에베레스트 산의 2∼3배되는 대형 구조물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리스 크기의 도시 흔적도 있다는 것.

크리슘 스파이어(The Crisium Spire), 캐슬(The Castle), 큐브(Cube), 타워(Tower), 샤드(The Shard) 등으로 불리는 이 대형 구조물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즉 달이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구의 위성이 아니라 누군가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물로 외계문명의 전초기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미스터리는 전혀 별개의 것이지만 씨실과 날실처럼 결합해 보면 새로운 가설에 가까운 신빙성을 갖게 된다.

즉 미국이 달 탐사에 나선 것은 사실이지만 유인착륙 이전에 이뤄진 달 표면 조사에서 ‘무언가 알 수없는 인공물’을 발견했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실제 달 탐사 장면과 지구에서 조작된 달 탐사 장면을 교묘히 결합했다는 것이다.

지난 196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유인 달 탐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 그리고 보다 먼 우주 탐사를 위한 국제우주정거장이 달이 아닌 우주 상공에 건설된 것 역시 이 같은 이유를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재작년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15년까지 인간을 다시 달에 착륙시키고, 2020년에는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겠다는 우주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계획들은 상당부분 지연되고 있으며, 1969년에 성공했던 유인 달 탐사가 2015년에도 손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은 음모론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 같은 음모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달의 생성에 관한 부분에서도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달 탐사를 통해 채취된 월석을 분석해 보면 달의 생성연대는 최소 48억~56억년 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구의 생성연대가 약 45억년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달이 지구보다 먼저 생성됐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지구가 생성되면서 암석 일부가 떨어져 나가 달이 됐다는 학설이 맞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

또한 지구의 중력에 붙잡힌 위성으로 보기에는 달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다는 것도 의문이다. 지구의 직경은 1만2,756km고 달의 직경은 3,467km로 달은 지구의 27%, 약 4분의 1 크기다.

이는 화성의 가장 큰 위성의 직경이 23km로 화성(직경 6,787km)의 0.34%에 불과하다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목성에 딸린 13개의 위성 중 가장 큰 것 역시 직경 6,787km로 목성(직경 14만2,800km)의 4.8%에 불과하다.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과 비교해 볼 때 지구의 위성에 불과한 달은 비정상적으로 크다. 또한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 그리고 달의 크기 역시 기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태양은 지구와 약 1억5,000만km 떨어져 있고, 직경은 약 138만km다. 달은 지구로부터 약 38만km 거리에 있고, 직경은 3,467km다. 하지만 지구에서 보면 태양과 달은 거의 동일한 크기로 보이게 된다.

음모론은 태양과 동일한 크기로 보이도록 달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밤 시간대를 지배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지구를 도는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한쪽 면만을 보게 되고, 달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에 탐사 위성을 띄우기 전까지는 달의 뒷면은 절대 볼 수 없다는 것 역시 의문으로 제기된다.

아무튼 이러한 생성의 비밀을 가진 달에 인공구조물이 존재한다는 음모론을 주장한 사람은 과거 NASA의 고문이며 CBS 방송의 과학 해설자였던 리처드 호글랜드다.

호글랜드는 1994년 이후 달에 거대한 인공구조물이 있고, 얼음과 강이 있으며, 미국 로스엔젤레스 크기의 계획도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호글랜드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미션’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달과 화성 등에 고대문명의 흔적이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호글랜드는 NASA 및 구(舊) 소련의 우주탐사 사진과 필름 등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 달에 인공구조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수 십 년간 진실을 은폐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호글랜드는 미국 정부가 NASA가 아닌 미 국방성 산하 탄도미사일방위기구(BMDO)를 통해 추진했던 ‘클레멘타인 미션’이 달 지도 제작이 아닌 인공구조물 존재 가능성 탐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미국은 클레멘타인 미션이라는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1995년 1월 25일 미 해군에서 제작한 비밀첩보위성인 클레멘타인을 달 궤도에 진입시켰다. 클레멘타인 위성을 통해 방대한 달 영상과 달 지형의 제작이 이뤄졌지만 미 국방성은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클레멘타인 미션을 통해 공개된 유일한 정보는 1995년 10월의 발표로 ‘달의 남극지역에 대규모 빙하 군(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에 불과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클레멘타인 위성의 컴퓨터 고장으로 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지만 호글랜드를 중심으로 한 일부 과학자들은 클레멘타인이 고장 나기 전까지 약 200여 만 장에 달하는 고화질 달 영상과 데이터를 지구로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1969년 닐 암스트롱 등 3인의 우주인들이 달에 착륙했을 때 미확인비행물체(UFO)가 그들을 지켜봤다거나 달의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16.7%)이 아니라 64%에 달한다는 등 달에 관한 미스터리는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음모론자의 주장들처럼 달 자체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위성인지, 또는 외계인의 고대문명 흔적이 존재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은 현재 없다.

하지만 일본의 일본항공우주탐사청(JAXA)은 달 탐사 계획인 ‘셀레네(SELENE)’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8월 달 궤도 탐사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탐사 위성은 달 상공 100㎞를 선회하는 모(母) 위성과 두 개의 작은 보조 위성으로 구성된다.

1년간 활동하게 되며, 모 위성은 달 표면의 고화질 영상 및 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하고, 보조 위성 중 하나는 모 위성이 수집한 각종 정보를 지구로 전달하게 된다. 나머지 다른 하나는 달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중국은 올해 안에 ‘상아-1호’라는 달 궤도 탐사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2017년에는 달에 무인 탐사선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인도 역시 2008년 4월에 달 탐사 무인우주선인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미국 이외의 국가들이 달 탐사를 본격화함으로써 달에 관한 미스터리는 조금씩 풀려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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