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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acht/기초운항

요트의 세일링 원리

by sailing park 2015. 11. 24.


원리

옛날의 돛단배와 요트는 돛(sail)에 바람을 받아서 바람의 힘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풍상측 즉, 맞바람을 받아 나가는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에서 다르다. 요트의 중앙에서 물 밑으로 내려져 있는 횡류 방지 장치가 옆으로 밀리는 것을 막아줌으로 인해 요트는 맞바람이 불 때도 풍향측 좌우 각각 45도의 노고존(No-Go-Zone)을 제외하고 지그재그로 항해 하면서 바람을 거슬러 나아갈 수 있게 됨으로써 스포츠가 될 수 있었으며 이런 장치로 먼저 개발한 서양에서 요트경기가 시작되어 번성하게 되었다. 요트가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는 풍상범주의 경우에는 비행기 날개에서 양력(베르누이의 정리)이 발생하여 비행기가 뜨게 되는 원리와 동일한 원리에 의하여 요트가 추진하게 된다.


[그림1-1 양력]

그림과 같이 비행기 날개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세일 주위에 공기가 흐를 때 메인세일면을 경계로 하여 바람A의 공기속도는 빠르고 바람B의 공기속도는 느려진다. 그러므로 베르누이의 정리에 의하여 총합력이 발생된다. 이 총합력은 전진력과 횡류력으로 분해되는데 횡류력은 요트를 옆방향으로 미는 힘으로서 센터보드와 같은 횡류방지장치에 의하여 상쇄된다. 따라서 요트는 전진력에 의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요트의구분


세일링 코스

요트는 바람이 불어오는 정면방향의 대략 좌우 45도 범위를 제외하고 어떤 방향으로도 범주 할 수 있다.

[그림1-2 세일링 코스]

클로스 홀드
클로스 홀드는 클로스 리치에서 약간 더 러핑하여 바람의 방향과 35~45도 각도로 풍상을 향하여 범주하는 것이다.

클로스 리치
빔 리치에서 약간 러핑하여 클로스 리치가 되면 돛을 중심쪽으로 잡아당겨 바람을 잘 받도록 조정해야 한다. 크루는 선터보드를 3/4 정도까지 내리고 필요하면 하이킹아웃 하여 선체의 힐링을 방지한다.

러핑
풍상으로 방향을 전환시키는 것을 러핑이라고 한다. 러핑을 크로스 홀드 코스보다 더 많이 하면 요트가 정지하므로 선체와 바람의 각도가 35~45도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빔 리치
빔 리치는 바람과 선체가 90도의 각도로 범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 범주법은 가장 단순하고 강풍에도 위험하지 않으므로 초보자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베어링 어웨이
베어링 어웨이는 풍상에서 풍하 코스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브로드 리치
요트가 빔 리치에서 브로드 리치가 되도록 베어링 어웨이 시키면, 여기에 맞게 돛을 늦추어 주어 조정하고 센터보드를 1/4 정도만 내린 상태로 조정한다.

쿼터링 런
바우 방향 135도에서 바람을 받아 달리는 범주상태를 말한다. 바람은 등에서 비스듬히 받게 된다. 이 때 센터보드는 반쯤 올려준다.

러닝
러닝은 순풍을 받아 범주하는 방법으로 바람과 요트의 진행 방향이 거의 동일하다.  

현대의 요트는 경기와 레저에 사용되지만 과거요트의 역사를 살펴보면 생존과 생활을 위해 만들어져 발전해온 것을 알 수 있다.

요트의 역사는 배의 기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기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풍력, 즉 돛을 이용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고대 사회부터 교역이나 군사의 목적으로 노와 돛을 병용한 배가 사용되었지만 유적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BC 3,400년경 이집트의 벽화에 횡범(橫帆)과 노를 병용한 범선이 그려진 것을 볼 때 나일강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 후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여러 가지 목적이나 교통의 수단으로 차츰 노배에서 범선으로 발전해 왔으며 BC 15년~AD 4세기경 동지중해에서 크게 번창한 페니키아 상선, 그리스ㆍ로마 시대(BC 9년~AD 5세기)와 바이킹 원정 항해 시대(9~10세기) 등을 통하여 상아대(노)와 돛을 병용한 배와 횡범선 시대를 보냈다.

실제 풍상(風上)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종범(從犯)도 아라비아인의 라틴 세일 이후 15세기경에 오리엔트인이 사용한 것이라 한다. 17세기 중엽에는 네덜란드, 포르투칼, 스페인 등의 식민지 경쟁으로 대형 범선을 정책적으로 건조하게 되었으며 1720년에는 역사상 최초의 요트 클럽 “코크하버”가 창립되었다. 그 후 동인도, 서인도 제도와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삼각무역에 의한 항해 시대가 다가와 해양의 중요성을 배경으로 범선의 전성시대를 맞게 되었으나 산업 혁명 후 증기기관과 엔진의 발명으로 교통수단으로서 범선은 쇠퇴하게 되었다.

요트(YACHT)의 어원은 네덜란드어의 야흐트(Jaght)에서 유래되었으며, 야헨(Jagen)에서 파생되었다. 이는 “사냥하다”, “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람의 방향에 크게 구애됨이 없이 어떤 방향으로도 자유자재로 달릴 수 있도록 고안된 근대적 요트는 1660년 영국의 국왕 찰스 2세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기증한 2척의 수렵선이 요트의 시초이며, 찰스 2세는 이후 이와 비슷한 배를 몇 척 더 건조하여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 하게 되었는데 역사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첫 번째 요트경기는 1661년 찰스 2세와 동생 요크 공작 제임스와의 경기로 템즈강의 그리니치에서 그레이브 센트까지 37km의 코스를 사용해 100파운드 내기경기였다. 이 후 경기로서의 요트가 보급되었으며, 여러 요트클럽과 공식적인 경기가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경기가 의욕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1747년에는 경기규칙이 생겼고 1775년에는 대규모 요트대회가 시민이 참가하는 가운데 행하여 졌으며 신대륙의 발견으로 메이 플라워(May Flower)호가 신대륙을 건너가 요트가 미국의 동해안에 전파되어 1844년에 뉴욕에 요트 클럽이 생겼고 1851년에는 대서양을 건너온 아메리카(America)호가 영국의 와이트섬 일주 경기에서 17정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우승함으로써 미국이 요트강국으로 등장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아메리카스컵(Americas Cup)의 효시이다.

네덜란드에서부터 시작되어 유럽왕실의 레저스포츠로 저변을 확대해 가던 요트는 1907년 세계요트연맹의 전신인 국제요트경기연맹(IYRU)이 정식 결성되었으며, 올림픽종목으로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 채택되었으나 기상악화로 실제 경기는 열리지 못하고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부터 요트경기가 시작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 요트는 완전한 스포츠 및 레저로 자리 잡았으며 주요 요트 경기로서는 매치레이스인 아메리카즈 컵(Americas Cup)과 대양을 횡단하는 오션 레이스(Ocean Race), 올림픽게임이나 아시안게임의 딩기 레이스(Dinghy Race)를 들 수 있고 레저로서는 주말이나 휴일에 심신단련을 하기 위해서 크루징 세일링(Cruising Sailing)을 즐긴다.




지구상에 요트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그 모양과 크기도 다양하다. 요트는 누구나 능력이 있으면 자기가 설계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고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많은 요트 중에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클래스는 6개국 이상에서 각 국가당 20척 이상 실시되고 있으면 국제클래스로 공인받고 있으며 이 중 국내에는 약 10개 종목, 아시안게임에서는 14개 종목, 올림픽에서는 10개 종목이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트는 선체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크게 딩기(센터보드), 킬보트, 멀티헐, 윈드서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딩기(센터보드)
선체는 있으나 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요트를 말한다.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승용차에 싣고 다니며 간편하게 세일링을 즐길 수 있으며, 주로 1인승 내지 2인승이다. 올림픽 10개 종목 중 6개가 딩기종류이다.
킬보트
선저 중앙에 두꺼운 철판을 붙여 무게 중심을 낮추어 배의 복원력을 좋게 한 배로서 먼 바다 항해에 적합하다. 올림픽에는 2개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선실이 없는 단일형 킬보트와 선실이 있는 대형 킬보트로 나눌 수 있다. 선실이 없는 단일형 킬보트는 세계요트연맹에서 관리하며 올림픽 종목은 여기에 해당한다. 선실이 있는 대형 킬보트는 먼 바다 항해에 주로 사용된다.
멀티헐
선체가 두 개 이상인 요트를 말하며, 선체가 두 개인 배는 카타마란, 3개인 배는 트라이마란이라 부른다. 배의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며, 2008 북경올림픽까지는 카타마란정인 토네이도급이 실시되었으나 런던올림픽에서는 제외되어 당분간 올림픽에서는 멀티헐 경기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윈드서핑
선체의 모양이 아닌 판(보드)위에 세일을 달아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고 장비가 비교적 간편하고 저렴하여 많은 동호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림픽에는 2개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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