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동갑 부부 맷 존슨과 제시카 존슨(32살)의 요트 세계 여행이 화제다.
각각 세일즈 매니저와 보험 회사 직원 일을 하던 그들은
2008년 보트라 불러도 될 크기의 중고 요트를 구입했다.
가진 것들을 팔아서 장만한 것이다.
그리고 3년 동안 배타는 훈련을 했다.
2011년 8월 드디어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를 떠났다.
지금까지 쿠바, 자메이카, 페루, 멕시코를 포함해 16개 나라를 여행했다.
via mjsailing.com
남아메리카의 화려한 문화를 만났고 카리브해의 수정처럼 맑은 바다를 보았고 많은 새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들의 여행에는 2012년 보호소에서 입양한 고양이가 함께 하고 있다.
모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지낸다.
여행 비용은 어느 정도가 들까.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해 부부는 자신들의 웹사이트(mjsailing.com)에 상세히 밝혀놓았다.
연료, 도크 정박, 보트 유지, 보험, 식품 구입, 외식, 통신, 여가 등에 매월 돈이 들어가는데 월마다 차이가 많다.
2012년 8월에서 12월말까지는 9523달러를 썼다.
매달 약 200만 원이 든 것이다.
요즘은 안정화되었다.
2015년 1월에는 760달러(약 85만 원)가 들었다.
2월에는 268달러(약 30만 원)였다.
3월에는 보트 수선비가 700달러 넘게 들면서 여행 경비가 1820달러(약 204만 원)가 되었다.
월 100만 원 남짓이면 여행이 가능한 것이다.
<2015년 1월의 경우>
신트마르턴에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건너갔다.
도크 사용료 : $42.00
연료 : $20.60
보트 유지비 $166.14
보트 보험료: $150.00
식비 등: $258.51
외식과 여가 : $58.40
전화, 와이파이: $0
기타 : $64.75
총액: $760.40
외식과 여가(엔터테인먼트) 비용이 6만 원정도,
연료비가 2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눈에 띈다.
부부는 취업하고 결혼하고 집 사고 아이를 기르는 판에 박힌 삶이 싫었다고 한다.
또 주말마다 TV앞에서 보낸 시간도 너무 길었다고 말한다.
아무리 사랑해도 24시간 함께 하면 지겹지 않을까?
둘은 항상 붙어 있으면서 사랑의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고 부부는 말한다.
자유와 여유를 만끽하는 이들의 여행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정해진 목표는 없다.
다만 조만간 여행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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